오랫동안 광주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문제가 2026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고통과 도심 개발 제한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맞물려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은 단순히 시설을 옮기는 것을 넘어, 광주와 전남 지역 전체의 미래를 바꿀 중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논의와 갈등을 거쳐왔지만, 최근 들어 구체적인 합의와 추진 방안이 제시되면서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과연 광주 군공항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오랜 숙원, 광주 군공항 이전의 배경

광주 군공항은 1964년 광산구에 자리 잡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도심이 확장되고 주변에 민가가 밀집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투기 소음 피해는 광주 시민들의 오랜 고통이었고, 공항 주변 지역의 개발은 항상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광주송정역 인근에 위치해 도시 발전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는 군공항 부지를 개발하고, 군공항을 전남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논의와 함께 군공항 이전도 수면 위로 떠올랐고, 무안군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이전 추진 현황과 쟁점

2025년 12월 17일,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자 협의체는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광주 민간공항은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 초까지 무안공항으로 우선 이전될 예정입니다.
-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2026년 4월 2일,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예비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전 절차의 첫 단계로, 사업 추진 18년 만에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 1조원+α 지원 사업: 국방부는 무안군에 1조원 이상의 지원 사업을 약속했습니다. 여기에는 기부 대 양여 차액 6,400억 원과 광주시 재원 1,500억 원, 그리고 정부 정책 사업이 포함됩니다. 지원금은 에너지 기본소득, 생활·복지시설 확충, 항공특화산단 조성 등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 주민 반발과 소음 문제: 무안군 주민들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과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입지 적합성 검토 단계에서 주거지 외곽이나 해안가 인근을 우선 검토하고, 활주로 위치 및 방향 조정을 통해 소음 완충 지역을 확보하는 등 소음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남은 절차와 미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에도 광주 군공항 이전에는 여러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며, 무안군 주민투표와 유치 신청 등의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가 확정되면, 새 군공항 건설 및 기존 부지 개발이 본격화됩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단순히 군사 시설의 이동을 넘어 광주 구도심의 대규모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상무지구 2.5배 크기에 달하는 기존 군공항 부지는 ‘광주형 실리콘밸리’, ‘기후 중심 미래도시 실증지’, ‘첨단 신도시’ 등 다양한 청사진이 제시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변모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2026년 현재, 이전 사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주민 수용성 확보와 구체적인 이행 방안 마련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현명한 해법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