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감자, 바로 입니다. 테슬라를 넘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우뚝 선 비야디가 2026년에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 것을 넘어, 배터리 기술부터 충전 인프라, 그리고 영역까지 전방위적인 혁신과 공격적인 시장 전략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과 한국 시장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진출 소식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FLASH 충전 기술로 초고속 시대 개막

비야디는 지난 3월,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느린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 저하를 해결할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FLASH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이 2세대 배터리는 충전 속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는데,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단 5분, 97%까지는 불과 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상온 대비 단 3분만 더 소요될 뿐, 성능 저하가 거의 없습니다. 에너지 밀도 역시 1세대 대비 5% 향상되어 주행거리도 늘어났습니다.
- 초고속 충전: 10% → 70% 5분, 10% → 97% 9분 만에 가능
- 저온 성능 개선: 영하 30도에서도 상온 대비 충전 시간 단 3분 증가
- 에너지 밀도 향상: 1세대 대비 5% 증가, 최대 1,000km 이상 주행 가능
- 충전 인프라: 2026년 말까지 중국 내 2만 개 FLASH 충전소 구축 및 글로벌 보급 계획
전방위적 글로벌 확장과 한국 PHEV 시장 공략

비야디는 ‘5년 내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사’라는 야심 찬 목표 아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2026년 5월 기준 26.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에서는 10만 대 판매를 달성하며 가장 빠르게 5%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브라질과 호주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유럽에는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는 중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시장 진출 전략입니다. 비야디는 이달 말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자체 개발한 PHEV 기술인 ‘DM-i’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DM-i는 전기차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고효율 엔진과 고성능 모터를 결합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주행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을 활용하는 등 주행 환경에 따라 구동 방식이 자동 전환되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자율주행 책임 보상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 투자로 미래 선점

비야디는 단순히 판매량 증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사고 발생 시 제조사가 100% 책임진다’는 파격적인 보상 정책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는 타사 정책과 상반되는 행보로, 비야디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비야디는 자율주행과 AI 분야에 약 19조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4나노(nm) 자율주행 전용 칩 ‘쉬안지 A3’와 AI 에이전트 ‘디디샤’를 선보이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기술의 다음 단계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비야디는 2027년까지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하고, 2030년까지는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탈부착 가능한 마그네틱 스마트 기기인 ‘플렉서블 버튼’을 공개하며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비야디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그리고 자율주행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