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 의 심장부인 서린빌딩 입주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단순한 사무실 재배치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SK그룹이 (AI) 반도체를 미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 사업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그룹의 무게추가 에너지와 통신에서 AI 반도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SK하이닉스 서린빌딩 입주, AI 반도체 위상 강화

SK하이닉스의 서린빌딩 입주 추진은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이 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현 상황을 반영합니다. 최태원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본사 거점에 주요 조직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AI 반도체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집중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서린빌딩은 최 회장 집무실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그룹 핵심 조직이 위치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SK하이닉스의 위상이 그룹 내에서 급격히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SK하이닉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리밸런싱’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SK그룹은 2024년부터 리밸런싱, 즉 사업 재편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AI,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약 13조 원 규모의 자산 효율화를 진행했으며, 계열사 수는 2024년 219개에서 2026년 5월 기준 151개까지 줄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져, SK㈜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36조7513억 원, 영업이익 3조67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60% 증가했습니다. 또한, 차입금 규모가 21%가량 줄고 부채비율도 172.8%에서 135.7%로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었습니다.
베트남 LNG 프로젝트, AI 생태계 확장 교두보

SK이노베이션 컨소시엄이 베트남에서 3조3000억 원 규모의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착공에 돌입한 것 또한 SK그룹의 AI 전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미래 산업 생태계 모델인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의 일환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첨단 산업 단지에 공급하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해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태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은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수차례 면담하며 이 프로젝트의 현실화를 이끌어냈습니다.
SK그룹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명확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린빌딩으로의 SK하이닉스 전진 배치, 과감한 리밸런싱,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AI 연계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은 이러한 전략이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SK그룹이 AI 시대의 주요 플레이어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