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한창 뜨겁잖아요? 특히 팬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 중 하나가 바로 원주 DB 프로미와 부산 KCC 이지스의 대결일 겁니다. 정규리그 3위 원주 DB와 6위 부산 KCC의 싸움, 사실 전력상으로는 DB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봤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1차전 결과 보셨어요? 부산 KCC가 원주 DB의 홈에서 덜컥 승리를 가져가 버렸지 뭐예요.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농구 좀 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알 겁니다. 통계적으로 1차전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91.1%나 된다고 하니, 원주 DB 입장에서는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 거죠. 오늘(4월 15일) 2차전이 열리는데, 과연 원주 DB가 이 벼랑 끝 승부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뼈아픈 1차전 패배, 원주 DB의 아쉬움

지난 4월 13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DB는 부산 KCC에 78대81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었거든요. 4쿼터 시작 때만 해도 DB가 64대62로 앞서고 있었으니, 사실 이 정도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근데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삐끗하면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버린 거죠. 정말 뼈아픈 패배였을 겁니다.
- 엘런슨의 퇴장: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팀의 기둥 헨리 엘런슨 선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결정타였어요. 골밑에서 23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코트를 지키지 못했죠.
- 국내 선수 득점 부족: 엘런슨과 알바노 선수에게 공격 부담이 너무 쏠린 인상이 강했어요. 정효근 선수가 전반에 9점을 보태긴 했지만, 플레이오프처럼 수비 강도가 높은 무대에선 한두 명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 거죠.
- 막판 집중력: 4쿼터 역전을 허용한 뒤,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습니다. KCC가 3점포와 자유투로 흐름을 뒤집는 동안, DB는 막판 2%의 집중력이 아쉬웠어요.
부산 KCC, ‘슈퍼팀’다운 저력 과시

반면 부산 KCC는 ‘슈퍼팀’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지만, 역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은 다르더라고요. 1차전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KCC가 괜히 슈퍼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셈이죠.
- 외국인 선수 활약: 숀 롱 선수가 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송교창 선수도 20점 9리바운드로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DB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 허웅의 존재감: DB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일 수도 있겠지만, 허웅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 막판 집중력: KCC는 4쿼터, 특히 경기 막판 최준용 선수의 3점포와 허웅 선수의 자유투, 송교창 선수의 리바운드 가담으로 흐름을 가져왔어요. 중요한 순간 강한 모습을 보여준 거죠.
벼랑 끝 원주 DB, 2차전 반격의 열쇠는?

이제 원주 DB는 정말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오늘 2차전마저 내주면 사실상 플레이오프에서 ‘커터칼퇴근’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 겁니다. 1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반전을 만들려면 몇 가지 분명한 변화가 필요해 보여요. 안방에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죠.
- 골밑 수비 강화: 1차전에서 KCC의 숀 롱과 송교창에게 골밑을 너무 쉽게 내줬어요. 엘런슨 선수 혼자 버티는 구조로는 안 됩니다. 리바운드 경합부터 더 거칠게 붙고, 세컨드 찬스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 국내 선수 득점 지원: 알바노와 엘런슨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 해요. 외곽에서 한 번 더 터져주고, 국내 선수들이 득점 지원을 해준다면 훨씬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 막판 집중력 유지: 접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집중력이 중요해요. 1차전 패배가 뼈아팠지만, 반대로 보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으니, 마지막까지 버티는 힘이 필요합니다.
오늘 밤, 원주 DB가 홈에서 KCC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농구 팬으로서, 치열한 승부를 기대해봅니다. 누가 이기든 후회 없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