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IRP 계좌 만들기 –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 개설 실전 후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원섭섭한 마음도 잠시, 인사팀에서 퇴직금을 수령하려면 ‘IRP 계좌’ 사본을 제출하라고 하더라고요. 급하게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막상 하려니 뭐가 뭔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겪은 생생한 개설 후기를 남깁니다.

특히 이번에 한국투자증권(한투) 모바일 앱으로 만들면서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저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깨알 같은 팁과 주의사항을 정리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1. 도대체 IRP 계좌가 뭔가요?

💡 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
간단히 말해 퇴직금을 받아서 보관하고 운용하는 ‘전용 지갑’입니다.

일반 월급 통장으로 퇴직금을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한 번에 왕창 떼어갑니다. 하지만 IRP 계좌로 받으면 세금을 떼지 않고 그대로 넣어줍니다(과세이연). 나중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세금을 훨씬 적게 낼 수 있죠.

  • 세제 혜택: 퇴직소득세 30~40% 감면 효과 (연금 수령 시)
  • 운용 가능: 계좌 안에서 예금, 펀드, ETF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
  • 중도 인출: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전세금, 6개월 이상 요양 등 특수한 경우에는 가능

2. 어디서 만드는 게 좋을까? (증권사 vs 은행 vs 보험사)

IRP 계좌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모두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권사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구분증권사 (추천)은행보험사
수수료가장 저렴
(연 0.1~0.3% 또는 무료)
비쌈가장 비쌈
상품 다양성다양함
(ETF, 리츠, 펀드 등)
제한적
(주로 예금, 펀드)
매우 제한적
접근성모바일 앱 필수지점 많음설계사 통해 가입

요즘은 비대면(모바일)으로 개설하면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증권사들이 많습니다. 퇴직금을 그냥 예금에만 넣어두더라도 수수료가 없는 곳이 유리하겠죠?

🔥 인기 증권사 리스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 실전! 한국투자증권 앱으로 IRP 개설하기 (솔직 후기)

저는 ‘한국투자증권(한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미리 말씀드립니다.

🤬 솔직 후기: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귀찮습니다. 시간 넉넉히 잡고 하세요.
특히 본인인증 단계가 많아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대략적인 개설 과정

  1. 앱 설치: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한국투자증권’ 앱 다운로드
  2. 계좌 개설 메뉴 선택: 메인 화면에서 ‘계좌 개설’ > ‘스마트폰 계좌개설’ 선택
  3. IRP 선택: 여러 계좌 종류 중 ‘개인형 퇴직연금(IRP)’ 선택
  4. 본인 인증: 휴대폰 인증 + 신분증 촬영 (여기서 인식 잘 안 되면 화납니다) + 타행 계좌 1원 인증
  5. 약관 동의 및 정보 입력: 수많은 약관에 동의하고, 직장 정보 등을 입력
  6. 개설 완료: 심사가 완료되면 계좌번호가 나옵니다.

이 과정이 물 흐르듯 되면 좋겠지만,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고 휴대폰 인증하다 보면 앱이 버벅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설정이 필수입니다.

4. (중요) 증권사 앱 배터리 설정 안 하면 피 봅니다!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배터리를 아끼려고 사용 중이지 않은 앱을 강제로 재우는(절전) 기능이 강력합니다.

문제는 신분증 촬영이나 타행 계좌 확인을 하려고 잠시 앱을 내렸다가 다시 돌아오면, 앱이 꺼져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제가 이걸 몰라서 두 번이나 다시 했습니다.

⚡ 안드로이드 필수 설정 (개설 전에 꼭 하세요!)

1. 스마트폰 [설정] > [애플리케이션(앱)] 메뉴로 이동
2. [한국투자증권] 또는 사용하시는 증권사 앱을 찾아서 클릭
3. [배터리] 항목 선택
4. [제한 없음] 또는 [배터리 최적화 제외] 선택
5. 백그라운드 사용 허용이 꺼져 있다면 ON으로 변경

이 설정을 해두어야 앱이 백그라운드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인증 문자를 보고 오거나 은행 앱을 다녀와도 개설 과정이 유지됩니다.

5. 실제 계좌 개설 캡쳐

6. 계좌 개설 후 해야 할 일

우여곡절 끝에 계좌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1. 계좌번호 확인: IRP 계좌번호는 일반 주식 계좌번호와 다를 수 있으니 정확히 확인하세요.
  2. 통장 사본 저장: 회사 인사팀에서는 보통 통장 사본(이미지)을 요구합니다.
    • 앱 메뉴 검색창에 ‘통장사본’ 또는 ‘계좌개설확인서’ 검색
    • 이미지로 저장하기 버튼 클릭
  3. 회사 제출: 저장된 이미지를 인사팀 담당자에게 메일이나 메신저로 전송하면 끝!

📝 마무리하며

퇴사 과정도 정신없는데 계좌 만드는 것도 일이죠? 하지만 IRP 계좌는 한 번 잘 만들어두면 퇴직금뿐만 아니라, 매년 연말정산 세액공제(연 900만 원 한도)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재테크 통장이 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수수료가 저렴하고 투자가 자유로운 증권사 앱으로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꼭! 배터리 최적화 설정 끄는 것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성공적인 퇴사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